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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새 ‘오미크론’ 변이 출현에 각 국이 남아프리카 지역과의 국경을 강화하는 등 전세계가 비상에 걸린 가운데 중국은 “돌연변이가 많다고 반드시 높은 감염력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는 전문가 의견을 전달하며 비교적 차분하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27일 “중국 과학자들이 약 2주 만에 새로운 변이형 백신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는 없으며, 홍콩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2건 보고됐지만 중국 본토와의 국경을 막을 필요도 없다”는 전문가 의견을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미크론으로 명명한 'B.1.1.529'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 돌연변이가 발견되며, 이는 현재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델타 변이 보다 두배 많은 것이다.
홍콩에선 오미크론 감염자 2명이 머무른 호텔 투숙자들을 대상으로 14일간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추가로 관련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어 홍콩 정부는 보츠나와, 에스와티니, 레소토, 말라위, 모잠비크, 나미비아, 짐바브웨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탑승과 검역을 27일부터 강화하고 있다. 최근 21일 간 남아공 등에 체류한 비 홍콩 거주자는 이날부터 홍콩에 입국할 수 없다.
진 동옌 홍콩대 생의학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에 “사람들이 새로운 변종에 대해 경계해야하고 정부가 모니터링과 연구를 강화해야 하지만 당황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위협이 되거나 백신에 미칠 영향에 관한 어떠한 데이터나 증거가 없다는 점에 미뤄서다. 30개 변이가 발견됐지만 주요 변이는 아이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광저우 면역학자 좡 실리헤는 "어떤 경우 돌연변이가 너무 많으면 변이의 적응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새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더 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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